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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이사를 앞두고 그동안 맥시멈 리스트로 살아왔던걸 깨려고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기를 시작합니다. 새로 이사 가는 집에서는 비우고 사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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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집은 숨이 막힐 정도로 물건들로 꽉 차있는데 침실은 침대와 짐 때문에 간신히 이동만 가능한 정도... 저런 상태면 청소도 못할 거 같은데... 아무튼 비우기로 한 건 정말 잘한 거 같네요.
구청에 들러 대형폐기물 신고를 하고 배출 비용까지 지불... 이러한 제도 있으니까 알고 버려야 한다는 홍보 장면이 한번 나오고 본격적으로 집 정리에 들어가는 박나래...
정리하다 보면 하나씩 나오는 흥미거리들, 이런 게 왜 있지 싶은 물건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남성잡지들이 여러 권 나오고, 전 남자친구 사진들과 일기장... 짐 정리는 뒷전이고 옛 추억에 잠겨봅니다.
혼자서 정리하기 힘들어 보이는데라고 판단할 때쯤 박나래하면 떠오르는 장도연의 등장 들어오자마자 "소름 돋는다며" 시작된 상황극, 익숙하게 사온 맥주를 술 냉장고에 넣는 장도연의 옷부터 갈아 입하고 일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짐 정리하다 발견한 손 모양 석고 방향제... 왜 하필 가운뎃손가락이 왜 부러진 건지... 왜...? 이 석고 방향제를 가지고 또 신나게 상황극에 빠지고... 둘이 왜 붙어 다니는지 딱 알겠네요. 정말 죽이 잘 맞음...
안 쓰는 물건들을 장도연에게 주기 시작하는데, 다량의 티 팬티... 장도연은 티 팬티를 처음 입었을 때 앞뒤를 거꾸로 입어서 민망한 적 있다며 처음에 거부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니까 일단 가져가겠다면 겟 합니다.
다시 짐 정리에 집중하지만 맥주 빨아먹게 해주는 헬멧발견하고 또 딴 길로 가게 되고 맥주 마시는 게 고문 같다며... 옷 정리하다 시작된 패션쇼... 장도연과 박나래한테는 뭘 던져줘도 잘 가지고 놀듯...
혼자 해결하기 힘든 책장 배출하기를 끝내고 중국집에서 맛난 걸 먹으며 정리를 마감합니다. 정말 소름 돋는 게 많이 버린 거 같은데 전혀 달라지지 않은 박나래의 집... 새로 아직 버려야 할 게 많은 거 같습니다.
그냥 짐 정리 일뿐인데 장도연과 박나래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상황극에 오랜만에 배꼽 잡고 웃었던 거 같네요. 장도연 계속 소름 돋는다는 표현 너무 웃겼고 박나래의 새로 이사 가는 집 그때 다시 한번 장도연을 불러주세요
<사진 = 나혼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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