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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의 국내 시청률은 동시간대 3위였다가 최근 노잼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활약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의 시청률은 낮은 편이고 화제성도 게스트에 따라 달라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단단하게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을 보면 마니아층이 있는 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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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가 최근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런닝맨을 떠났고 그다음 회에 바로 개리를 게스트로 섭외하는 센스는 좋았지만 개리가 빠지고 송지효의 캐릭터가 혼자 남겨졌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런닝맨을 나름 캐리 한 능력자 김종국과 발군의 재미를 보여줬던 멍지효, 송지효도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무척 사랑받는 프로그램이지만 국내에서 못 믿치는 시청률, 오랫동안 같이 해왔던 멤버들의 하차로 위기에 빠진 런닝맨이 1즌 1을 종료하고 2017년에 시즌 2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시즌 1의 종료라는 그림을 그렸고 김종국과 송지효의 하차는 졸업이라는 모습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런닝맨 시즌 2의 큰 변화는 강호동의 투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하하, 지석진, 이광수는 그대로 남아서 유재석, 강호동과 새로운 런닝맨이 될 거라고 합니다. 강호동은 요즘 어느 예능에서도 자신의 롤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삼시세끼에서도 억지 감동과 연출하려는 모습 때문에 이경규와 티격하는 모습을 주로 보여줍니다.
그런 이경규와 강호동의 케미가 재미로 이어져야 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아는 만렙 코미디언과 올드한 방송인의 모습이 더 극명하게 대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타킹은 폐지, 쿡가대표에서는 거의 병풍이었고, 아는 형님에서는 김희철, 이수근, 민경훈이 날아다니니 강호동도 뭔가 변화를 꿈꿔야 하는데 그 기회는 유느님 유재석이 줄 것 같습니다.
오래전 SBS X맨에서 유재석, 강호동의 조합은 최고였고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는 케미에 게스트들까지 살리는 위엄을 보여줬었습니다. 엑스맨 이후로 둘 다 특급 MC들로 올라서버려서 이 두 사람의 유강 라인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강호동의 부진이 그 그림을 다시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김종국, 송지효의 하차에 많이들 아쉬워하는 분위기인 반면에 지석진에 대한 하차 요청 댓글이 많이 보이던데, 다른 멤버들에게 너무 묻어가는 모습과 활약보다 그냥 구멍, 단지 구멍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인 거 같습니다. 지석진도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멤버들의 하차로 폐지 분위기에서 강호동의 합류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런닝맨, 유강 라인 때문에 기대하게 됩니다.
<사진 = 런닝맨 / 엑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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